권력이 다수를 통제하는 방법
통치의 기본은 대중을 분열시켜 반목하게 하는 것이다. (주인장)
이익이 갈리게 한다.
두 아이에게 사탕을 3개 준다. 그러면 아이들끼리 나머지 1개를 더 먹겠다고 싸운다.
문제의 발단은 사탕을 준 사람에게 있지만, 아이들은 힘을 합쳐 사탕을 더 얻으려는 대신 상대방의 사탕을 뺏으려 한다.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애초에 사탕을 적게 주어 문제를 야기했던 사람이 오히려 구세주처럼 나타나 말을 더 잘 듣는 아이에게 나머지 사탕을 주겠다고 제안한다.
개인 사이의 갈등으로 떠넘기기
어떤 문제들은 이익을 본 자와 손해를 본 자가 다른 경우가 있다.
낮은 층간 높이 + 내장재 축소 방조 => 이익은 건설사가 보았다. 그러나 손해는 층간소음을 둘러싼 갈등으로 개인들에게 돌아온다.
자동차 판매 촉진 + 쉬운 운전면허 취득 => 이익은 자동차 업계가 보았다. 그러나 손해는 난폭 보복운전, 운전사고 증가로 개개인들이 보게 된다.
만성적인 주차장 부족 => 이익은 주차장을 짓지 않은 건물주들이 보았다. 그러나 손해는 그 지역 사람들이 보게 된다.
차등을 두어 흩어지게 한다.
집단을 분열시키는 가장 쉬운 방법은 차등을 두는 것이다.
이 때 차등은 쉽게 바꿀 수 없는 것일 수록 좋다. 태어나면서부터 부여되는 성별이나 인종, 신분같이
일단 차등으로 계급이 형성되면 서로 계급을 공고히 하려 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 수록 추가적인 노력 없이도 더 공고해 진다.
계급은 다른 계급과 투쟁하며 서로를 억제한다.
문제는 최상위 계급의 과도한 독점에서 비롯된다.
지나친 독점으로 나머지 계급을 모두 적으로 돌리면 차등으로 공고히 되었던 체제는 머지않아 붕괴한다.
차등이 붕괴된 새로운 체제는 잠깐 동안 평등한 사회를 유지하다가 다시금 지배하려는 사람(들)에 의해 차등이 생겨난다.
차등의 방식은 학습 효과를 방지하기 위해 그 이전이 아닌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편이 효과적이다.
새롭게 만들어진 계급들은 다시 성장하여 공고해 지고 서로를 억제한다.
이렇게 돌고 돌고 또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