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면 헤어진다. 그게 인연이다.
옥아,
사람은 만나고 헤어진다. 헤어지고 또 만난다. 그게 인연이다.
헤어지기 싫은 사람과 헤어지고, 만나기 싫은 사람과 만난다. 그게 苦다.
그래도 만나고 헤어지기를 멈출 수 없기 때문에 인생은 苦海라고 한다.
만남은 나를 변화시키고, 나의 변화는 헤어짐을 초래한다.
헤어짐은 다시 나를 변화 시키고, 나의 변화는 만남을 초래한다.
그렇게 만남은 헤어짐을 만들고, 헤어짐은 만남을 만든다.
모든 인연들이 잘 만나기를, 그리고 잘 헤어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