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인지 감수성

최근 젠더 이슈로 인해 “성인지 감수성”이라는 말이 종종 회자된다. 이 말을 듣고 나는 “인간 인지 감수성”이라는 말을 떠올려 보았다.

많은 뇌과학자들은 공감의 능력이 인간 고유의 특성이라고 말하곤 한다. 타인이 어떻게 느낄지 알 수 추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이런 공감 능력을 “인간 인지 감수성”이라고 부르고 싶다.

가끔 사회에 영향력이 있는 인사들에게서 이런 “인간 인지 감수성”을 의심케 하는 말이나 행동을 접할 때가 있다. 최근 고 노회찬에 대한 오세훈의 발언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다. 이에 대한 김태흠의 말이나, 이를 그대로 받아쓰기 한 언론의 태도에서도 인간 인지 감수성이 있는 이들인지 실소를 금치 못했다.

이미지 출처 : 아이엠 피터TV

지난 평창 올림픽에서 메달을 휩쓴 노르웨이의 성공 비결에 대한 분석들이 많이 있었다. 그 가운데 기억에 남는 것은 “싸가지 없는 사람은 안 된다”는 원칙이 엄격하게 적용되는 내부 분위기에 대한 리포팅이었다. 이런 분위기를 통해 만들어진 협동과 우애가 승리의 비결이라는 것이다.

이를 우리 사회로 확장해 본다. “인간 인지 감수성”이 부족한 이들이 정치권에서 유권자의 선택을 받아 당선되고, 회사에서 승승장구하며 승진을 거듭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그것이 하나의 전략처럼 여겨지는지 모르겠다. “인간 인지 감수성”에 문제가 있는 언행이 공개된 자리에서 부끄러움 없이 터져나오는 것은 이런 말이나 행동은 그것이 용인되는 사회 분위기 때문에 가능하다. 그들에 대해 판단하기 전에 우리 스스로를 돌아볼 일이다.

여기 인간 인지 감수성이 충만한 사람의 이야기가 있어 함께 담아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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