成無己聊攝人, 家世儒醫, 性識明敏, 記問該博, 譔述傷寒, 義皆前人未經道者, 指在定體分形析證, 若同而異者明之, 似是而非者辨之. 古今言傷寒者祖張仲景, 但因其證而用之, 初未有發明其意義, 成無己博極研精, 深造自得, 本《難》ㆍ《素》ㆍ《靈樞》諸書, 以發明其奧, 因仲景方論, 以辨析其理, 極表裏虛實陰陽死生之說, 究藥病輕重去取加減之意, 眞得長沙公之旨趣. 所著《傷寒論》十卷, 《明理論》三卷, 《論方》一卷, 大行於世.
성무기는 요섭(聊攝) 사람으로 대대로 유의(儒醫) 집안이었다. 성품이 명민하였고 지식이 해박하였다. 《주해상한론》을 찬술하였으니 모두 뜻하는 바가 이전 사람들이 말하지 못한 의미였으며 가리키는 바가 본체를 정하고 유형을 나누며 증상을 분석하는 것이었다. 비슷하지만 다른 것은 명확히 하였고, 맞는 듯하나 틀린 것은 분별해 놓았다. 예나 지금이나 상한을 말하는 이는 장중경을 시조로 여기지만 단지 증상을 따라 쓸 뿐이고 애초에 그 의미를 드러내 밝힌 사람은 없었다. 성무기는 넓고 깊게 연구하여 스스로 깨달은 경지에 깊숙이 들어갔으니 《난경》ㆍ《소문》ㆍ《영추》 등 여러 서적을 근본으로 하여 그 심오함을 드러내 밝히고 중경의 방론을 바탕으로 그 이치를 풀이하였다. 표리ㆍ허실ㆍ음양ㆍ사생의 설명을 지극히 하고 약과 병의 경중ㆍ선택ㆍ가감의 뜻을 궁리하였으니 참으로 장중경의 참뜻을 얻었다 할 것이다. 저서 《주해상한론》 10권, 《상한명리론》 3권, 《논방》 1권이 세상에 크게 유행하였다.
金之聊攝人이니 家世儒醫라 註傷寒論十卷 明理論三卷 論方一卷하니라.
금나라 요섭 사람이니 대대로 유의(儒醫) 집안이었다. 《주해상한론》 10권, 《상한명리론》 3권 《논방(論方)》 1권을 저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