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숙화 王叔和


傷寒論(宋本) > 醫林列傳 > 王叔和

王叔和高平人也, 性度沈靜, 博好經方, 尤精診處, 洞識養生之道, 深曉療病之源, 採摭群論, 撰成《脈經》十卷, 敘陰陽表裏, 辨三部九候, 分人迎氣口神門, 條十二經ㆍ二十四氣ㆍ奇經八脈ㆍ五藏六府ㆍ三焦ㆍ四時之痾, 纖悉備具, 咸可按用, 凡九十七篇. 又次張仲景方論爲三十六卷, 大行於世.

왕숙화는 고평(高平) 사람이다. 성품이 점잖고 경방(經方)을 두루 좋아하였으며 진단과 처방에 특히 밝았다. 양생하는 방법에 정통하였고 병을 치료하는 원리에 깊이 깨우쳐 여러 의론을 모아 《맥경(脈經)》 10권을 지었다. 이 책에서 음양표리(陰陽表裏)를 서술하고 삼부구후(三部九候)를 변별하며 인영(人迎)ㆍ기구(氣口)ㆍ신문(神門)을 나누고, 십이경(十二經)ㆍ이십사기(二十四氣)ㆍ기경팔맥(奇經八脈)ㆍ오장육부(五藏六府)ㆍ삼초(三焦)ㆍ사시(四時)의 병을 하나하나 나열하여 자세하게 모두 갖추어 놓았다. 모두 사용할 만한 것으로 전부 97편이다. 또 《장중경방론》을 정리하여 36권으로 만들었으니 세상에 크게 유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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西晋의 高平人이니 爲太醫令하다. 性度沈靜하고 博通經史하며 精硏醫道하고 洞識修養하며 纂岐伯華陀等書하야 爲脈經脈訣하고 次仲景傷寒方論하야 遂使其本書로 不行於世하니 後人이 不免有遺議焉하니라.

서진(西晋) 때 고평(高平) 사람으로 태의령(太醫令)을 지냈다. 성품이 점잖고 경(經)ㆍ사(史)에 해박하며 의학에 밝았고 수양법에 정통하였다. 기백(岐伯)과 화타(華陀) 등의 책을 모아 《맥경(脈經)》ㆍ《맥결(脈訣)》을 만들고, 《중경상한방론(仲景傷寒方論)》을 편찬하여 마침내 본래 책이 세상에 유통되지 못하도록 하였으니 후세 사람들에게 논쟁의 여지를 남기고야 말았다.